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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바나 가족
제바나 이야기
이야기명 부모님표 레시피 (HIT:1,583)
작성자 나루터지기       작성일 : 2009-04-09 17:25






 
회사를 마치고 집에 도착해보니
부모님의 사랑이 한가득 도착해 있었습니다.
 
다금바리 머리 손질한 것, 걸쭉한 육계장, 양념 두개, 각종 야채,
수십마리는 족히 되는 갈치, 거기에 '윤여사표' 무생채와 내가 손쉽게 할 수 있는 계란말이까지 보내셨네요.
 
바로 제주도로 전화를 겁니다.
이때부터 아빠표 레시피가 시작되죠.
오늘 저녁에 바로 먹을 갈치조림 레시피부터,
이번 주말에 끓여먹을 수 있는 다금바리 미역국까지.
 

한참을 설명하다 옆에서 윤여사가 전화길 뺏어 듭니다.
갈치조림은 김사장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귀여운 멘트까지 날리시면서.
"비닐에 담긴 양념을 비울 땐 묶인 주둥이를 풀지 말고,
끝만 살짝 가위로 잘라서 쏟아 부으면 더 쉬워"라는
엄마만이 알 수 있는 센스까지 전수해줍니다.
 
갈치조림이 뭐가 그리 어렵겠습니까.
보내준 야채에 손질까지 해서 보내준 갈치를 얹고,
다 만들어진 양념만 뿌려서 물넣고 조리기만 하면 끝인데.
만들어 질때까지 5번은 더 전화를 돌립니다.
 
내용은 거의 이렇습니다.
"센불에서 몇 분 끓여야해?
야채를 먼저 넣어, 갈치를 먼저 넣어?"
 
2년차 주부인데도 아직도 어린 내새끼에게 전수할 것이 많다는 듯
 
물의 양까지 정확히 알려줍니다.
 
부모님의 레시피를 일일이 들어주는 것이 좋아
시치미를 뚝.떼고 몇번을 더 질문하기도 하죠.
 
매일 똑같은 질문인데도
레시피를 설명해줄 때면 한껏 높아진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물어볼 때마다 "아직도 딸아이에겐 내가 필요해."라고 느끼시는 것 같아
요것저것 많이도 물어봅니다.
 
제바나의 제주회 당일배송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시집간 딸이 걱정돼 이것저것 당일배송으로 보내주던 것이
이제는 많은 분들께 전달하게 된 것이죠.

........

오늘 저녁, 아주 포식하겠습니다. 장인어른 잘 만난 저희 신랑까지도요.
 
한 입 먹어보고는 다시 제주도로 전화를 겁니다.
통화만 할 뿐인데 쌀밥 얹은 숟가락에 반찬올려주던 어릴적 부모님이
옆에 계신 듯 포근한 식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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