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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바나 가족
제바나 이야기
이야기명 사는 재미 (HIT:1,292)
작성자 나루터지기       작성일 : 2009-04-09 17:13


아침일찍 출근해서 신문을 보고 있는데 전화가 울렸습니다.
둘째였습니다.
낮은 목소리로 말하더군요.
 
"불났었어.."
 
심장이 내려앉는다는 말은 이럴 때하는 것이더군요.
눈이 멍하고, 숨이 멈추는 듯했습니다.
아무말도 할 수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과거형이더군요.
이미 불은 났었고, 꺼졌으며, 지금은 모든 복구도 끝났다고 하더군요.
 
이번 불로 수족관 두개가 몽땅 불에 타서 없어졌고,
당일 단체 손님을 받기 위해 수족관에 준비해두었던 고기며, 전복은 몽땅 못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
 
몇 시간 후, 집에 도착할 때쯤... 또 전화가 왔습니다.
"아빠 기분 좋아서 한잔하고 계셔..."
이건 또 무슨소린가 듣고 봤더니 ...
 
수족관에서 시작됐던 불이 용연포구 주위를 조깅하던 사람들이 발견해 신고를 했고,
그래서 집 전체가 아닌 수족관 두개 달랑(?)만 태우고 꺼졌으며.
불났다는 소식을 듣고 제바나 가족들이 모두 새벽부터 달려나와 자기일처럼 뒷수습을 했으며,
화재로 불통이 되었던 전화선을, 매서운 바람부는 날인데도 '김사장네 집'이란 이유로. 반나절만에 복구해주었다합니다.
그리고 또 누군가가 그랬답니다. 영업집에 불이 나면...대박난다더라고.
 
김사장도, 윤여사도, 둘째도
한마디로 자기합리화의 달인들입니다.
재수도 없지.라고 생각할 수 있을터인데 기분좋게 한잔.하고 있는 그런 여유라니요.
 
그래도 이런 큰 일이 아니었다면 그 누가 알았겠습니까.
제바나가족들의 그 고마움을.
반나절만에 전화를 복구해주는 그런 센스쟁이 이웃사촌들을.
영업집에 불나면 대박난다는 출처없는 미신까지도요.
 
그래서 한번 더 웃습니다.
이런게 사는 재미인가 봅니다.
 
제주 사람의 진솔함을 저희 음식에 담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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