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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바나 가족
제바나 이야기
이야기명 엄마 (HIT:2,651)
작성자 나루터지기       작성일 : 2009-07-22 13:58
 

둘째의 결혼식 전날 처음으로 엄마와 네일숍을 찾았습니다
모녀 셋이 나란히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앉아 있으니 이런 사치도 부릴만 하더군요
결혼식을 하루 앞둔 예비 신부보다 윤여사님이 더 신났습니다
이런거 돈내고 할필요가 있냐고 안하실 줄 알았는데 엄마도 부모이기 이전에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여인였습니다
 
 
며칠전 윤여사와 통화를 하고 있는데 때마침 지하철이 큰 소음을 내며 역으로 들어왔습니다
한동안 소음이 없어지길 기다리고 있는데, 대뜸  "어렸을 때 듣던 기차 소리같애" 라고 말해서 놀랐습니다
지하철도, 기차도 없는 제주도로 시집을 간 윤여사는 어릴 적 듣던 기차 소리가 그리웠나봅니다
삶이 고단해 고향도 잊으며 사시는 줄 알았는데 엄마도 부모이기 이전에 추억을 간직한, 고향을 그리워하는 여인이었습니다
 
 
어릴적, 엄마가 돌아가신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우리 엄마~"라고 부르는게 너무 어색했었습니다
엄마랑 붙어있을 땐 하루에도 몇 번씩 "엄마~엄마~"부르는게 저인데 말입니다
엄마도 할머니를 엄마라고 부르던, 부모이기 이전에 한없이 어린 딸였습니다

 
엄마도 아름다움을 좋아하고, 추억을 간직했으며, 엄마이기 이전에 할머니의 딸이란 당연한 사실은
저는 왜 잊고 살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문득 별 것 아니었던 엄마와의 대화가 이렇게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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